[책] 비전공자 백엔드 개발자로서 읽은 책에 대해
단기간에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구글 검색으로 접할 수 있는 블로그나 유튜브를 이용하는 초보 개발자들이 많을 것이다. 해당 지식에 대한 공부의 결과물로서 누군가가 올린 글과 영상은 물론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엔 아무리 많은 블로그와 영상을 봐도 물음표가 끊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책을 읽어 보자. 비전공자로서 전공자보다 늦게 출발했으면서 오히려 더 길을 돌아가는 것은 아닐지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경험과 노력을 토대로 만들어진 전문가의 개발 관련 서적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아니 확신보단 믿고 싶다. 많지는 않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 이전에 읽은 책도 있긴 하다. 하지만 기억에도 희미해졌고 이 기회에 다시 읽고 싶어졌기에, 여기 올리는 글은 2024/07 이후에 읽은 책에 대한 평이다.
1. 면접을 위한 CS 전공지식 노트
제목 그대로 디자인 패턴, 네트워크, 운영체제, 자료 구조, 데이터베이스 등 전반적인 CS 지식을 다룬다. 구글 블로그와 깃허브를 뒤져가며 면접을 위한 CS 지식을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어디서 많이 봤던 내용들을 접할 것이다. 읽기에도 쉽고 분량도 적고 설명도 어렵지 않아서 좋다. 하지만 깊은 공부보단 간단히 훑어보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깊은 공부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깊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개발자라면 이런 걸 알아야하는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설명이 깃들어진 목차 같은 책이다.
*면접을 준비하는 초보 개발자라면 블로그 뒤져가면서 읽는 것보단 좋을 듯 하다.
2. 자바 코딩의 기술
중요한 내용들을 다루면서도 초보 개발자 입장에서 어렵게 다가오지 않는 점이 좋다. 자바를 처음 배우면 알게 되는 클래스, 변수 명명 규칙부터 시작해 주석에 관한 설명 등 간단하게 읽으면 되겠다고 생각하다가 어느새 Junit5와 예외처리, Null처리 등 머리가 아파지는 내용들이 다가온다. 간단하게 Spring Boot를 통해 웹개발을 끝마친 초보 개발자라면 익숙치 않은 용어들이 나올 수 있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한 번만 읽기엔 아까운 책이다. 정확히는 한 번 정독하고 다시 읽으면서 책 속 코드를 분석하고 직접 적용하는 과정이 수반된다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기에... 한 번 시도해보려한다.
*이 책만 다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다면 개발 실력이 한 스텝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3. 요즘 우아한 개발
우아한 형제들 기술 블로그에 있는 내용을 가져와서 책으로 냈다고 한다. 실제 현업에서 겪은 일을 말해주기 때문에 확실히 초보 개발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렵다. 다만 프론트, 백엔드, 인공지능 등 여러 파트에서 훌륭한 개발자들의 경험을 듣는 것 자체만으로도 견문이 넓어질 듯 하다. 기술적 이슈 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의 자세와 가치관도 배울 수 있기에 좋은 책이다. 주니어 개발자들의 경험과 성장 뿐만 아니라 시니어 개발자들의 글도 있기에 한 번 쯤은 쭉 훑어볼 만 하다. 우아한 형제들만이 좋은 개발 회사이고, 우아한 형제들에 다니는 개발자들만이 좋은 개발자라는 말은 정답이 아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 적어도 좋은 개발 회사와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무엇을 하고, 무엇을 지향해야하는지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4. 개발자 상식
비전공자로서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하기 전, 혹은 직후에 읽었으면 훨씬 좋았을 책이다.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 없이 얇고 넓게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개발에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정말 얇고 넓다.